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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이야기

집주인 입장에서 적어보는 전세가 안나간다면 월세로 매물빼기

by 나하나잘키우기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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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은 요즘 어떤가요?

이건 사실 지역마다도 다르고,

같은 건물이라도 집마다 다르고요.

하락장이다고 해서 모두가 다 저렴하게 전세를 구하는 것도 아니고, 전세가를 낮춰서 받아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하락장이니까 싸게 딴곳 구할 수 있겠지?’

이렇게만 단순하게 생각면 위험해요.

 

하락장이라 모든 집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 말이 “내가 살 집”이 떨어진거랑 같은 뜻은 아니니까요.

전세가격 설정하는 방법

 

저는 2년 전 전세를 줬던 전세가보다 이번에 전세가를 낮추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현재 전세 들어와 있는 금액보다 5% 올린거보다 약간 더 올려서 매물은 올려 놨지요.

(500만원 정도 깎을거 대비)

 

 

 

 

 

 

 

가격 협상을 한다는 거 자체가 일단 들어와 살 생각은 있다는 뜻이니까,

집주인들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되

연락온 사람을 놓치면 또 꽤나 오래 연락이 안 올 수도 있으니 약간은 타협할 생각을 하는것도 추천.

 

이건 각자의 상황마다 다르겠죠.

 

개인적으로 버틸 수 있는 정도면 굳이 금액 떨어뜨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포지션을 잘 취해보세요.

부동산은 합리적인 판단도 있겠지만, 심리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저도 사실 기존 전세 세입자 들어와있는거랑 똑같이만 맞춰도 문제는 없긴 합니다만,

네이버부동산에 봐보니까

저랑 비슷한 컨디션 매물이 공실이라 급하신지 전세가를 많이 낮춰서 올리셨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그 매물은 실제로 보고 왔는데(그래야 내 매물이랑 합리적으로 가격을 판단할 수 있어요)

그 집은 공실인데도 융자금 없더라고요.

 

 

 

현실적으로 그 급매나온 낮은 전세가 집이 빠지기 전에 저희집이 빠지는건 어려워 보이고,

저는 또 그렇다고 그정도로 낮은 가격에 전세를 주고 싶지도 않거든요.

그래서 요즘 상황에 대해 공부를 좀 해보니,

요즘엔 전세 -> 월세 로 잘 나간다는걸 캐치했어요.

월세도 부동산에 매물 올려야겠다!

그래서 월세 올릴 겸,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을 임대차보증금 반환용도로 신청했어요.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신청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또 적어 볼게요.

 

 

 

다시 원래 이야기로 넘어와서

집주인 입장에서 전세와 월세를 부동산에 올린 이야기를 기록해봅니다.

 

전세/월세 매물 빼기

 

 

 

 

 

(전세 계약 만기일 - 3달 전쯤)

 

전세가를 오히려 2년 전보다 5% 이상 높여서

부동산 2군데에 올렸어요.

처음에는 한군데 A부동산에 올렸고요.

A부동산은 제 집이 있는 건물에 있는 부동산이에요.

(전세 계약 만기일 - 2달반 전)

 

한 이주 정도 지나서 하나 더 매물 올린 B 부동산은 저희 건물과 라이벌(?) 집들이 있는 건물의 부동산이에요.

 

 

 

 

잘은 모르겠지만 새롭게 전세 올려달라고 부탁한 B 부동산에서 홍보를 잘 안하는 느낌이 드는거에요.

 

전세를 잘 안보러 온다고는 알고 있지만,

부동산 사장님이 네이버부동산에 매물을 올려주기로 얘기했는데

계속 올려준다고 말만 하고

한 두번 통화해도 안올려주시고

약간 신뢰가 안생긴다 싶었어요. 

 

차라리 저한테 왜 안올리는지 이야기해주고 다른 매물보러 온 손님 있으면 같이 브리핑 잘 하고있다~

이렇게 잘 설명해 주셨으면 이해가 되었을텐데 말이죠.

부동산에서 네이버부동산에 매물을 올려서 광고 안하는 이유는

제 생각에는..

그걸 올린다고 문의가 올 거 같지 않은 높은 금액? 이기 때문일 수도 있을거 같아요. 이해는 합니다.

사실 집주인 입장에서는 네이버부동산에서 안올려주셔도 괜찮긴 하거든요.

(괜히 매물 많이 올라와있어도 급해보여서 별로..)

 

그냥 저랑 솔직하게 소통이 안되는거 같아서 다른 부동산에 다시 매물 올려야겠다 생각했어요.

(전세 계약 만기일 - 2달 1주 전)

 

그래서 라이벌건물에 있는 또 다른 부동산 C에 매물을 올렸어요.

거기서는 바로 네이버부동산에 올려 주시더라고요.

네이버부동산에 매물 올라오면 집주인인 저한테 바로 문자가 옵니다.

매물확인일자 최신화 시키기 위해서

부동산들은 같은 매물 한번씩 업데이트 해주십니다.

 

 

 

 

 

 

처음 A 부동산은 제가 집 매수한 부동산이라

네이버매물 같이 뜨자마자 A부동산이랑은 통화했어요.

양해를 구하면서(안해도 되는데 저는 그냥 말하니까 더 편하더라고요)

다른 부동산에도 올리게 되었다~ 그래도 나는 원래 하던 부동산이랑 거래가 되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요.

 

 

부동산과 친밀함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또 다른 경험으로 제가 나중에 적어볼게요. (어마어마한 경험담)

(전세 계약 만기일 - 2달쯤 전)

 

이제 전세계약 만기일 2달 정도 상태였어요.

 

 

 

 

한달 넘게 집을 보러 오는 분이 없는거 같아서

약간 떨어진(저희 아파트단지보다 약간 더 부유한 골목이랄까요) D부동산에 별 기대 없이 매물을 내놓았어요.

 

여기다가도 전세를 낼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한달이 넘도록 제 전세가가 저렴한건 아니라

월세를 내기로 이야기 했답니다.

그래서 여기 D부동산에서는 네이버부동산에 월세 매물로 올렸어요.

 

 

 

결론적으로는 제일 먼저 D부동산에서 월세 손님이 나타났고 계약까지 했어요.

 

그리고 나서도 더 많은 스토리가 있지만 그건 차차 적어볼게요.

 

 

 

전세 잘 안빠지는 분들은

저처럼 월세 돌리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물론 전세금을 돌려줄 만큼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으신 분들은 상관 없겠지만,

아마 그런 분들 많이 안계신거로 알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세/월세 빼는 과정과

특례보금자리론 후기 등 진행사항은 계속 올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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